제45대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경제를 연간 3.5%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장담한데 대해 월스트릿저널은 "힘들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세금 감면과 일자리 창출로 경제성장률을 높이려고 하더라도 미국 인구의 노령화와 생산성 정체가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금융기관뿐 아니라 미국 정부도 인구구조의 변화와 생산성 저하를 이유로 미국 경제가 지속해서 높은 성장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다. 초당파적인 기구인 의회예산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을 2%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세금부담을 낮추고 일자리를 만들고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정책을 앞세워 3.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재무장관으로 발탁한 스티븐 므누신도 지난 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면서 "3∼4%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세금감면과 인프라스트럭처 지출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도 가능할지에는 회의적이라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성장 위주 정책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액션 포럼'(American Action Forum)의 더글러스 홀츠-이킨 회장은 "(트럼프의 정책은) 경제성장률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장률을 1% 포인트나 올릴 수 있을까. 그것은(1% 포인트는) 아주 큰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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