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3분34초59
▶ 한국선수론 사상 최초…오늘 200m 도전

박태환은 4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선 한국선수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연합>
박태환(27)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골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3분35초30)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벌이다가 0.71초 차로 따돌렸다. 3위는 헝가리의 페테르 베르네크(3분37초65)가 차지했다.
박태환은 프랑스 야닉 아넬이 2012년 11월 프랑스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분36초68)은 여유있게 갈아치웠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한다.
결승 5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시종 크라스니크과 1,2위를 다퉜다. 초반 100m 구간까지 선두로 레이스를 이끈 박태환은 이후 크라스니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300m 구간까지는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후 막판 스퍼트로 350m 구간을 돌 때 1위 자리를 되찾은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 50m 풀의 절반인 25m 길이의 풀에서 치르는 대회다. 박태환이 쇼트코스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이후 9년여 만이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10년 8개월 만이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이후 10년8개월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냈는데 7일에는 자유형 2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