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서플라이 홀세일을 하는 A씨는 이번 주에야 26일과 내년 1월 2일을 쉬어야 할지 결정을 내렸다.
대체 휴일이지만 주변에 정상 영업을 결정한 업소들을 보며, 불경기에 휴일을 챙겨야 하나 고민이 많았던 것. A씨는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한인 업소들과 업체들이 올 연휴 마지막날인 26일과 내년 1월2일에 휴무를 할지 혼란에 빠졌다. 올 크리스마스(25일)와 새해 첫날(1월1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이튿날인 26일과 1월2일이 대체 공휴일이 되자, 어찌할지 고민이 많아진 것.
체감 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데 문을 닫으려니 직원들의 불만이 치솟을 것 같아 일부 업주들은 아직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직원들의 수가 10명 이상인 업체 및 업소들은 대부분 대체 휴일을 인정, 휴일로 정한 반면 직원이 10명이 안되는 소규모 업체 및 업소들의 경우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어떤 업종이냐에 따라 결정도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환자들의 예약이 밀리는 치과나 위장내과 등 개인 병원들은 26일과 1월2일 중 하루만 대체 휴일로 인정하거나, 모두 정상 근무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노던 응급 센터와 임욱 치과 등은 양일 모두, 사무엘 조 위장 내과는 26일은 쉬는 대신, 1월 2일에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
세금 보고 시즌을 앞두고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회계 사무실들은 사무실 사정과 규모에 따라 대체 휴일 인정에 대한 입장이 양분됐다. 신석호 회계 사무실의 경우 양일 모두 휴일로 인정, 10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지 않는 반면,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무실의 경우 양일 모두 정상 근무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키스 등 직원이 수백명에 달하는 대부분의 초대형 뷰티 서플라이 업체들의 직원들은 양일 모두 근무를 하지 않는다.
노동법에 따르면 공휴일 영업 여부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휴일에 꼭 문을 닫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공휴일에 근무를 하더라도 일주일에 40시간이상 근무를 할 경우에만 오버타임 임금을 지급하면 된다. 하지만 회사 가이드북에 공휴일에는 쉰다고 되어 있다면 휴무해야 한다.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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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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