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몰래 통신사 바뀌고 카드 발급돼 결제도
▶ 사기수법 교묘 조심을
40대 한인 박모씨는 약 2주 전 새 휴대전화로 바꾼 뒤 신분도용의 피해를 입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박씨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바꾼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았고 가입했던 통신사를 찾아가자 기존에 가입했던 통신사가 아닌 다른 통신사로 변경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본인 명의로 된 크레딧 카드로 1,000달러 이상이 결제되어 있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박씨는 “다행히 잘못 결제된 금액은 모두 환불받았지만 수차례 통신사에 찾아가고 경찰에 리포트 하는 등 불편함을 겪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휴대전화 변경 후 신분도용의 피해자가 되고 크레딧 카드까지 도용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와 관련, 새로운 휴대전화 개통 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관련 정보를 빼내 갔거나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한 웹사이트를 통해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무료나 10달러 등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이름부터, 생일, 주소, 사회보장번호 등 개인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통신사에 연락해 본인인척 하고 보안질문을 풀고난 뒤 비밀번호, 통신사 등을 바꾼 후 피해자들의 정보를 통해 은행에도 연락해 개인정보를 주고 각종 은행 어카운트를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은행과 휴대전화 계정을 자주 확인해 의심스러운 내역은 없는지 확인할 것 ▲휴대전화에도 비밀번호를 설정 할 것 ▲각종 패스워드나 보안 질문은 쉬운 개인정보를 이용하지 않을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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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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