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 조직화 지능화로 발전
▶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우려
연말 우편물과 택배를 노리는 전문적인 절도범들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에서 기승을 부려 한인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층 영악해진 우편물 절도범들은 한 단계 발전하여 조직화 지능화 되어 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으며 2차적으로 개인 정보 유출 및 신분 도용으로 인한 금전피해, 신규 크레딧카드 무단 복사, 체크 도난 등의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지난 주 재발급 받은 크레딧 카드와 다른 신용정보가 담겨져 있는 우편물을 도난당했다. 박씨는 “2주전 지갑을 도난당해 크레딧 카드 재발급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파트 전체 우편물이 도둑을 당했다”며 “아파트 내부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키카드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황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박씨는 다시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한인타운 아파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우편물을 턴 노숙자가 현행범으로 LA 경찰국(LAPD)에 체포됐다.
이 노숙자는 과거 총 4차례의 절도 전과를 가지고 있었지만 매번 2만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나 우편물 절도를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APD는 노숙자를 이용하여 개인정보들을 조직적으로 수집하여 신원 도용 범죄를 저지르는 더 큰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며 이를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절도범들은 연방 우정국(USPS) 마스터 키를 가지고 키를 복사하여 다니거나 잠겨 있지 않은 메일함을 뒤져 은행 스테잇먼트, 최근 발급된 크레딧 카드, 데빗 카드 등을 훔쳐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어카운트의 돈을 빼내가고 있다.
LAPD 관계자는 신분 도용은 LA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급장하는 범죄중 하나로 여기에 이용되는 것이 우편물 절도라고 말하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나 수표, 현금 등이 담긴 중요한 우편물은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발송하고 ▶잠금 장치가 없는 우편함은 잠금기능을 설치하고 ▶우편물 수거시간 이후에는 우편물을 우체통에 넣는 것을 자제하며 ▶개인정보 유출을 줄이기 위해 전자우편(paperless)으로 발송하고 ▶세금환급이나 금전 수취는 본인 계좌로 직접 입금(direct deposit)할 것을 당부했다.
<
최현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