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영 통신사 보도…보도 통제로 음모론 되레 증폭 우려도
최근 터키 정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러시아대사 피살사건 뉴스가 터키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앙카라법원이 26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주재 러시아대사 피살사건 뉴스 방송을 잠정 금지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익명의 법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앙카라법원은 앙카라검찰의 보도제한 요청을 수용, 이같이 결정했다.
살해범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와 관련된 용의자 등 러시아대사 살해사건에 관한 뉴스와, 저격 전후 장면 등 관련 일체 보도가 금지 대상이다.
아나돌루통신은 이번 사건에 관한 뉴스의 방송이 금지됐다고 전했으나, 26일 이후 신문과 인터넷 뉴스도 격감했다.
보도제한 매체의 범위가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송금지 기간은 경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다.터키 사법당국은 자국에 부담스러운 이 사건에 관한 관심을 줄이고자 보도금지를 추진한 것으로 보이나, 음모론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정부는 사건 이틀 만에 알튼타시를 '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결론 내리고, 배후로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의 세력을 주목했다.
귈렌은 터키정부가 7월 쿠데타 시도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머무르는 귈렌은 최근 언론사에 보낸 비디오에 등장, 자신은 러시아대사 살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귈렌은 이 비디오에서 러시아대사 저격을 막지 못한 터키 당국의 무능을 비판하면서, 터키 정권의 자작극 가능성도 제기했다.알튼타시는 범행 직후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는 동작을 하며, '신은 위대하다', '우리는 지하드의 부름에 순종하는 자들이다' 등을 외쳐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형적인 지하드(이슬람 성전) 추종자와 다른 여러 정황도 곳곳에서 노출돼, 진짜 의도를 숨기려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행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잇달았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