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김 회장 "대화 해결 바람직"
▶ 비대위측 개정정관 철회하면 수용

0일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이 비대위 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SF한인회가 한인회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소송 제기에 대해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으면서 정관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30일 오전 SF한인회관에서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은 “분란을 일으키게 돼 동포사회에 죄송하다”고 입을 뗀 후 “이번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돼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7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치를 수 없어 연기했다”면서 “수차례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고 대화하겠다고 공표했음에도 (비대위가) 법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업무정지, 접근금지명령 가처분신청은 한인회 업무를 마비시키고 한인회가 추진중인 필모어 거리축제 프로젝트에도 큰 차질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동포사회 문제인 만큼 우리 스스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소송 제기측과 한인회를 중간에서 중재할 위원회를 구성해 커뮤니티 자력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재위원은 지역원로나 언론사 대표 등이 맡아 양측 의견을 조율해주길 바란다”면서 “중재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0년 투표자격을 확대시킨 정관개정시에도 임시총회없이 이사회 의결로 확정한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정관을 개정했다”면서 “한인회관 증축 등 도약의 기로에 서 있는 한인회가 소송 문제로 발목이 잡혀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지난 11월 한인회장 피선거권과 선거권을 제한한 정관개정이 적법하지 않으며, 적법하지 않은 정관에 의해 실시된 30대 SF한인회장 선거가 무효라는 내용을 골자로 SF한인회와 토마스 김 회장, 홍성호 선거관리위원장, 이광호 부회장에 소송을 제기했다.
SF한인회에 따르면 법적소송 서류는 지난 26일 한인회측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병호 비대위원장은 SF한인회의 중재위원회 구성 제안에 “진작에 했으면 좋을 것”이라면서 “개정정관을 철회한다면 (중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만간 한우회를 비롯한 단체장들을 소집해서 의견을 나눈 뒤 연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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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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