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상호작용 필요”…교황·국가수반·전직 정상들에도 인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정상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빠뜨리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포함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인사에서 "양국이 건설적·실용적인 방식으로 다방면의 협력 메커니즘을 회복하는 단계에 들어서고, 세계 무대에서 완전히 새로운 단계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이 발표한 푸틴 대통령의 새해인사 대상자 명단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들어 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 후임인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도 들어 있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등 퇴임 정상까지 언급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은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 신년인사와는 별도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는 했다.
미국의 해킹 관련 러시아 제재에 유감을 표시하는 성명에 새해 인사를 슬쩍 포함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가 임기를 이런 방식으로 마무리해서 유감이지만, 어쨌거나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나의 새해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때도 "연말연시 인사를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국민에게도 보낸다"고 덧붙여 트럼프를 빠뜨리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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