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절약’ 주장에 불편·이중 지불 반발…”장난 글” 진실 공방도

동전이 투입해야 작동하는 변기[출처: 레딧]
호주의 한 집주인이 세를 놓은 아파트의 화장실에 동전을 넣어야 작동하는 변기를 설치했다는 주장이 나와 인터넷에서 진실 공방이 뜨겁다.
이같은 내용은 멜버른에 사는 한 세입자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집주인의 이런 행위가 불법인지를 묻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리면서 알려졌다고 호주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이 세입자는 변기의 물을 내릴 때마다 1 호주달러(870원)를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돈도 돈이지만 사용할 때의 불편함은 악몽이 돼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세입자는 "그(집주인)는 물을 아끼라는 정부의 장려책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공용 세탁기라면 모를까 이미 물값을 내고 있는데 집주인이 또 돈을 걷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중에 동전이 없을 때는 최악"이라며 "특히 손님이 찾아왔을 때는 그들에게도 당황스럽고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세입자는 구글에서도 관련 내용을 전혀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은 일이 불법이나 사기인지를 알아낼 수 없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 세입자는 처음에 올린 글을 삭제하고는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글을 다시 올렸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돈을 갈취하고 있다"라고 밝히는 등 집주인의 행동을 비난하며 법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후 세입자는 다시 글을 올려 한 변호사로부터 조언을 받았고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집주인 같은 사람들은 세상에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글과 사진의 진실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장난'에 불과하다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았다.
한 이용자는 "기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라며 기기의 존재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 세입자의 동의 없이 집에 들어오는 등 비상식적인 집주인들도 많다는 글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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