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베드룸 평균중간가 2,980달러 전년비 9·1%↓
▶ 퀸즈 1베드룸 중간가 2,644달러 작년보다 10·5%↓
2017년 새해 뉴요커들의 주거비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뉴욕시 렌트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부동산 정보회사 점퍼(Zumper)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1베드룸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은 2,980달러로 3,000달러 아래로 뚝 떨어졌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9.1%로 떨어진 수치로 전국 렌트 상위 10대 대도시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표 참조>
또한 2베드룸 렌트 중간가격은 3,4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0.5% 떨어져 역시 10대 도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뉴욕시 렌트가 하락하면서 1월3일 기준, 전국에서 1베드룸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이 3,000달러 이상인 도시는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해 졌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1베드룸과 2베드룸 아파트 렌트 중간가격은 각각 3,350달러와 4,51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도 전년대비 렌트가 1베드룸 4.0%, 2베드룸 2.6% 각각 하락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역시 렌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회사 더글러스앨리먼이 공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퀸즈에서 거래된 1베드룸 아파트 렌트 중간가는 2,644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10.5% 하락했다. 특히 3베드룸은 3,500달러로 전년대비 32.9%나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하지만 2베드룸은 3,290달러로 전년보다 4.3% 올랐다.
한편 월스트릿저널은 아파트 시장 조사기관 MPF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호화(Luxury)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초월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몇 년째 이어온 호화아파트 건설 붐이 올해는 식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에서 완공된 아파트는 8만8,000채였으나 이 가운데 임대된 아파트는 5만 채에 불과했다.올해는 37만8,000채의 아파트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년 동안 미국에서 완공된 아파트의 연평균 공급량보다 35%나 많은 수치다.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80% 이상은 호화 아파트다. 2015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 사이에 완공된 18만9,000채 가운데 1년 렌트가 7만5,000달러를 넘는 아파트는 84%에 이른다.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중에서는 88%가 호화 주택의 범주에 든다.
뉴욕을 예로 들면 올해 공급될 아파트는 모두 3만 채로 연평균의 2배에 가깝다. 이 중 85%가 호화주택이다.
MPF리서치의 제이 파슨스 부회장은 "올해 미국 주요 도시의 아파트 시장에서는 임대료가 아예 오르지 않거나 거의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 된다"면서 "임대 시장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아파트 임대료는 이미 상승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미국 아파트 임대료 인상률은 3.8%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5.6%와 비교하면 많이 낮아졌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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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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