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피해, 하수도 범람
▶ 1만가구 이상 정전 속출
강풍이 동반된 매서운 폭풍이 새해 첫주를 강타하며 비피해가 속출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이 발령한 홍수주의보는 4일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높아진 수위와 깎인 토사, 미끄러운 노면상태가 여전히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보고는 소노마등 노스베이로부터 산타크루즈에 이르는 북가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접수됐다.
소노마 카운티를 관통하는 12번과 121번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으며 갑작스레 불어난 물의 양 탓에 생성된 웅덩이에 주행중이던 모터사이클이 빠져 운전자가 구조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SF 법원은 하수도가 넘쳐 일부 층이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정오경 악취와 함께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으며 세시간뒤 3층까지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힌해 근무중이던 직원들이 건물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상습 침수구역인 880고속도로 헤이워드 인근역시 차선 일부가 물에 잠겼으며 임시로 보수된 도로가 또다시 패여 안전을 위협했다. SF와 이스트베이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달아 보고되며 심각성을 반증했다.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작년말에 이어 또다시 바위와 나무가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7번 도로 통행이 일부구간 통제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는 항공 출•도착 지연 사태가 발생했는데 일부 도착 항공편은 3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산호세 국제공항에서도 도착 항공기들의 지연으로 인해 출발시간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여기저기서 발생한 정전사태 역시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PG&E에 따르면 지난 3일 베이지역에 몰아친 폭풍으로 크고 작은 정전사태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최소한 1만 2,515명의 PG&E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유틸리티 컴퍼니 관계자는 정전사태와 관련 "비상시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한편 손전등을 준비한 후 정전이 될 경우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에는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간당 1인치, 최대 8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물러간 폭우는 이틀간 소강상태에 접어들다가 주말을 기해 다시한번 찾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 관계자들은 다음 주중까지 계속되는 장마는 최고 60마일을 넘는 강풍과 집중 호우가 동반되는 만큼 집 점검과 외출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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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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