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 일본의 천주교 박해 속신부들과 크리스찬들의 이야기

영화 사일런스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앤드류 가필드(왼쪽 세 번째)가 촬영당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틴 스콜세지 감독, 엠마 틸링거 코스코프 프로듀서,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아담 드라이버, 셀마 슈메이커 편집감독, 일본배우 이세이 오가타(맨 오른쪽)와 통역.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신작 ‘사일런스’와 함께 ‘민 스트릿’이 개봉했던 1973년 이후 처음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 극장을 찾았다.
사일런스는 개봉 한달 전인 지난달 5일 샌프란시스코 필름 소사이어티(SFFS)가 주최한 시사회를 통해 북가주 주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사일런스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7세기 일본 도쿠가와 막부시절 벌어졌던 천주교 박해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예수회 선교사들의 모습을 그렸다.
영화의 스토리는 먼저 선교를 떠났다가 고문을 당하고 천주교를 등진 멘토 페레이라(리암 니슨분)를 찾아나선 두명의 젊은 신부 로드리게스(앤드류 가필드분)와 가르페(아담 드라이버분)가 일본 내에서 폭력과 잔인함을 체험하며 믿음을 시험받는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주요 제작자들과 앤드류 가필드 등 출연진이 함께 자리해 작품의 제작과정과 뒷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스콜세지 감독은 “원작을 처음 접하고 무려 28년간 이 작품을 구상해 왔으며 드디어 세상에 공개하는 영광스러운 날을 맞았다”며 “믿음과 의심이 한없이 교차하며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돌아볼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역을 위해 40파운드의 체중을 감량하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았다”며 고충을 털어놓은 배우 앤드류 가필드는 “쉽지 않은 주제와 촬영현장 속에서 모두가 협력했다. 실제로 촬영을 진행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으며 특히 ‘비운다’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소개를 위해 깜짝 방문한 조지 루카스 감독 역시 “사일런스는 1970년대 미국 영화 황금시대의 라인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규모와 친밀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고 평했다.
영화 사일런스는 5일(목)부터 SF 엠바카데로 센터 시네마(1 Embarcadero Center,SF)에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간다.
영화 정보와 티켓예매는 https://www.landmarktheatres.com/san-francisco/embarcadero-center-cinema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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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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