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식 교육을 받기 위해 조기 유학길에 오르는 중국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통계를 인용해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온 중국 초등학생이 2011년 500명에서 2015년 2천45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기간 미국 유학길에 오른 중국 중고등학생의 수도 1만7천914명에서 4만6천28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의 미국 대학 유학생들과 비교하면 하찮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몇 년간 급증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중국시장 전문 교육 상담가인 에밀리 리는 "이제 뚜렷한 추세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처음 왔을 때는 나처럼 주로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뿐이었지만 몇 년 후 대학생들이 오고,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들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조기 유학을 온 켄 옌의 아버지 샘 옌은 "미국식 교육은 독립적 사고력을 키워주고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스트레스는 덜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들은 또 미국 현지 부동산 매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켄의 부모도 최근 다른 중국인들처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부동산을 샀다.
또 투자 몇 년 안에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이민비자(EB-5)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투자하는 중국인들도 있다.
에밀리 리는 "가능한 한 빨리 아이들을 미국으로 데려가자는 것이 중국인들의 정서"라며 "영어만 잘하면 (대입 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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