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석학들,트럼프 경제정책 우려
▶ 미 경제학회 연례회의서 펠프스·마이어슨 등 진단
노벨상을 받은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운을 뗀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주저했다. 미국 경제를 깊은 침체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는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 연례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계획에 대해 "공공부채가 폭발할 경우 심각한 신용 부족과 깊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함께, 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3%로, 법인세는 3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펠프스 교수는 또 트럼프의 특정 기업 '때리기'에 대해 "혁신의 과정에 못을 박으려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태를 시장에 대한 간섭으로 규정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특정 기업을 비난하는 행태로 유망한 기업들의 시장 진입과 혁신을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인의 일자리를 배려하지 않는다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정부 납품가가 너무 비싸다며 보잉, 록히드마틴 등의 경영전략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수정을 압박한 바 있다.
시카고대 로저 마이어슨 교수도 '미국 우선주의'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마이어슨 교수는 전임 대통령들은 과거 대규모 재정적자를 외국의 미국 국채 매입으로 지탱할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인의 미 국채 매입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정책과 재정확대 기조 덕분에 연준이 한동안 홀로 짊어지다시피 한 경제정책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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