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보험업계 1위의 대형회사 탄생을 예고하는 앤섬과 시그나의 합병이 좌초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르면 이날 연방 법원이 독점을 이유로 540억 달러 규모의 두 회사 인수•합병 계약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앤섬은 판결에 앞서 이날 합병 계약의 만료일을 1월 31일에서 4월 30일로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법원의 불허 판결이 나올 경우 항소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했다. 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이 건강보험업계의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대해왔다. 법무부는 작년 11월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5년 합병 계약을 맺었다. 합병회사는 연 매출 1150억 달러, 고객 5300만 명에 이르는 업계 1위의 '공룡'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양사가 서로 합의 위반을 이유로 상대방을 고소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이런 관계가 더 험악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앤섬은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그나는 계약을 무효화시키고 앤섬으로부터 18억 달러의 위약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앤섬의 합병계약 연장에 대해 시그나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 대응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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