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국외 거증기관 3곳 결과 공식 발표
▶ 안전검사 강화 등 장치 마련
지난해 가을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잇단 발화 사고 원인은 배터리 결함이며, 본체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함이나 운송 과정의 문제 등은 발화 원인이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수십만대를 동원해 충•방전 시험을 거듭한 결과 삼성SDI와 중국 ATL이 제조한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결함을 발견했다. 또 국외 검증기관 3곳도 이와 일치하는 결론을 확인했다.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준비 중인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 검사를 강화하고, 제품 생산의 전문성과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발견된 문제점을 반영하고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차기작인 갤럭시 S8의 발표를 예년보다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S8은 올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되지 않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배터리 자체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확인했지만, 배터리 크기와 용량 등 구체적인 사양을 주문한 입장에서 모든 잘못을 협력업체에 돌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 사장은 "배터리 설계와 제조 공정상의 문제점을 제품 출시 전에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를 납품한 협력업체들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같은 치명적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안전성을 크게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8가지 배터리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안전•내구성 검사, 외관 검사, X레이 검사, 해체 검사, 누액 감지(TVOC) 검사, 상온의 전압 변화(ΔOCV) 측정 검사, 충•방전 검사, 제품 출고 전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가정한 가속 시험 등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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