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7개은행 송금총액 1,323만1,795.74달러
▶ 건수 8,533건 작년보다 8.8% 줄어 …평균 송금액 1,550.7달러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한인은행을 이용한 한인들의 무료 송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설 송금 규모는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총 송금액수와 총 송금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한인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7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설 송금 총액은 1,323만1,795.74달러로 지난해 1,584만2,093.46달러에 비해 16.5%(261만297.72달러)감소했다. 또한 총 송금건수도 8,533건으로 전년 9,360건 대비 8.8%(827건) 줄었다. <표 참조>
올해 설 평균 송금액은 건당 1,550.7달러로 지난해 1,692.5달러보다 141달러 줄었다.
이 수치는 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기업간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은행별 송금액은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지난해 출범한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많았다. 뱅크오브호프가 공개한 설 송금내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총 송금액은 506만2,994.93달러였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송금규모는 액수와 건수에서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1월25일~2월5일까지 실시된 BBCN(3,241건/401만6,251달러)과 윌셔은행(1,459건/361만3,943.50달러)의 설 무료 송금 규모 합산은 총 4,700건, 총 763만194.50달러로 각각 20%와 33.6% 줄어들었다.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송금액이 많은 은행은 우리(465만8,533.89달러)였고, 신한(281만2,887달러)과 태평양(41만4,234.92달러), 노아(14만1,400달러), KEB하나(8만2,875달러), 뉴뱅크(5만8,870달러)가 뒤를 이었다.
은행별 송금건수도 지난해 대비 줄었다. 송금건수 역시 뱅크오브프가 3,7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2,887건)와 신한(1,459건), 태평양(252건), 노아(80건), KEB하나(74건), 뉴뱅크(63건)가 뒤를 이었다.
뉴욕 일원에서에서만 영업 중인 한인은행 가운데는 노아가 80건, 14만1,400달러로 가장 많았고 KEB 하나가 74건, 8만2,875달러, 뉴뱅크가 63건, 5만8,870달러 순이었다. 노아는 송금건수가 전년대비 14.3% 늘었다.
전년대비 송금액수와 송금건수가 모두 늘어난 은행은 신한과 뉴뱅크 등 2곳이었다. 신한은 전년대비 송금액수가 23%, 송금건수가 19.4% 증가했고 뉴뱅크는 송금액수가 4.2% 송금건수가 23.5% 각각 증가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설은 예년에 비해 건당 평균 송금 액수가 크게 줄었다”며 “이는 한인사회의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한인은행의 관계자도 “이번 설 무료 송금 서비스 기간 내내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를 유지하는 등 환율이 좋았는데도 설 송금 규모가 줄어 어리둥절했다”며 올해 한인경기를 걱정했다.
한인은행들은 설날과 추석 등 매년 두 차례 고객의 개인송금에 한해 한국 등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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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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