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 2016년도 4분기 실적
▶ 부실 총액 1억3,533만4,000달러 전년비 18.4%↓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2016년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부실대출(무수익 포함) 총액은 1억3,533만4,000달러로 지난해 1억6,575만5,000달러보다 18.4%(3,042만1,000달러) 감소했다. <표 참조>
이는 전체 대출 157억5만4,610달러의 0.86%로 지난해 1.16%보다 줄어든 수치다. 전년 대비 부실대출 감소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신한으로 -44.3%를 기록했다. 특히 30일~89일 연체가 17만 달러로 전년 55만5,000달러보다 69%나 줄었고, 90일 이상연체는 0, 무수익은 41.1% 감소했다. 이어 KEB하나 43.6%, 노아 41.8%, 뉴밀레니엄 31.8%, 뉴뱅크 20.4%, 우리 19.1%, 뱅크오브호프 19% 순이었다.
특히 KEB하나와 노아, 뉴뱅크 등 3개 은행은 30일~89일 연체, 90일 이상 연체가 하나도 없어 대출관련 재정 상태가 한층 더 탄탄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메트로시티와 태평양은행은 부실대출이 전년 대비 각각 40.3%, 39.4% 늘었다. 다만 무수익은 메트로시티가 98.4%, 태평양이 22.1% 각각 줄었다. 한편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자산규모는 2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자산 총액은 198억9,817만8,000달러로 전년 178억1,798만8,000달러보다 11.7%(20억8,020만달러)증가했다. 한인은행 가운데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은 지난해 7월 말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출범한 뱅크오브호프로 자산규모가 134억3,592만9,000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자산 증가율을 보인 은행은 메트로시티로 63.9% 늘었고 우리(24.7%)와 신한(21.5%), 태평양(17.7%), 뉴뱅크(14.5%), 노아(7.6%), 뉴밀레니엄(7.1%), 뱅크오브호프(6.5%)가 뒤를 이었다.
특히 메트로시티 은행은 처음으로 자산 10억달러대에, 뉴뱅크는 처음으로 자산 3억달러대에 진입했다. 예금 총액은 162억750만4,000달러로 전년 147억1,841만1,000달러에 비해 10.1%, 대출 총액은 157억5,461만달러로 전년 143억768만9,000달러에 비해 역시 10.1% 늘어 뉴욕일원 한인 금융권의 몸집이 부쩍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까지 순이익은 총 1억7,807만1,000달러로 전년 2억834만달러보다 -14.5% 줄었다.
액수만으로 볼 때는 뱅크오브호프가 1억2,199만7,000달러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지만 합병 전인 BBCN과 윌셔의 2015년 4분기까지의 순이익 합계 1억6,014만5,000달러 보다는 23.8% 하락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뉴밀레니엄으로 128.6% 상승했고 신한(39.6%)과 메트로시티(22.1%), 태평양(14.4%), 우리(11.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BNB하나에서 KEB하나로 은행명을 바꾼 KEB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손실을 19.7% 줄였다.
한인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이 재정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자산과, 예금, 대출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감소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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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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