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트럼프 취임 후 첫 FOMC 개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파격 행보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처음이자 트럼프 정권 출범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오늘(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FOMC에서는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의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은 보류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달러 강세를 견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에 재닛 옐런(사진) FRB 의장이 어떤 식으로 응수하느냐는 것이다.
FRB는 지난 12월 FOMC에서 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5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는 등 금리 인상 후에도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논의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지난 18일 한 강연에서 “1년에 2~3회 금리를 인상해 2019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3% 정도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은 2015년과 2016년에 연 한 차례에 그쳤지만 2017년 이후에는 연 3회 정도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FRB가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는 건 10년 간 5조달러로 예상되는 트럼프의 재정지출 정책이 물가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는 이미 완전고용에 가까워졌고, 여기다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까지 더해지면 임금 상승 압력이 강해져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시장은 트럼프 정부와 FRB 사이의 ‘갈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후 “달러는 너무 강하다. 미국 기업은 경쟁할 수 없다”고 발언하며 노골적인 구두 개입에 나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