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에서 백진희가 최태준의 범죄 사실을 밝혔다.
2일 오후 방영된 MBC 드라마 '미씽나인'에서 서준오(정경호 분)는 정기준(오정세 분), 태호항(태항호 분)과 섬 건너편에 조난 당한 사람들을 구하러 나섰다. 그 사이 최태호는 자신의 짐을 챙겨 도망갔다. 윤소희(류원 분)는 다친 상태에서 자신을 찾아와 준 서준오에게 "미안하다"며 울었다.
서준오는 라봉희(백진희 분)를 찾아 나섰다. 라봉희는 윤소희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상태였다. 서준오는 숲에서 라봉희를 찾은 뒤 "라봉희, 너 내 얘기 잘 들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지 마. 음식 구하겠다고 혼자 물에 들어가지 마. 양보 내가 하고, 물에 내가 들어간다. 그러니까 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소희는 라봉희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줬다. 윤소희는 "그 목걸이 의미 되게 좋은 것이다. 오빠가 그 목걸이 나를 지켜줄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라봉희가 극구 사양하자 윤소희는 "언니 아니었으면 나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봉희는 절벽에서 자살하려던 윤소희를 구해줬었다. 이로써 라봉희가 윤소희의 목걸이를 갖게 된 정황이 드러났다.
서준오는 실종된 최태호(최태준 분)와 이열(박찬열 분)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최태호가 이열을 죽였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서준오는 끝까지 최태호를 믿으려 했다. 그러던 중 숲에서 얼굴을 씻고 있던 최태호를 만났다.
최태호는 서준오에게 "실수였다. 나 진짜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 열이가 나 속여서 그랬다. 열이가 내 말 듣고 보트만 가만히 놔둬도 안 그랬을 것"이라며 고백했다. 서준오는 분노에 떠는 모습을 보였지만 과거 우정을 생각하며 그를 용서했다.
서준오는 "사람들이 욕하면 참아. 때리면 참아. 다 견뎌내 너 혼자. 사람들 그럴 자격 있다. 그리고 네가 지은 죗값 네가 치러라"고 말했다. 최태호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최태호는 또 다시 살인을 저질러다. 윤소희는 최태호에게 "여기서 나가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오빠가 한 짓 사람들한테 다 말하면 오빠가 여기 있고 싶어도 못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태호는 윤소희를 죽였다.
한편 이날 최태호가 한국에 살아 돌아오는 장면이 방송됐다.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조희경(송옥숙 분)은 이 사실을 듣고 라봉희가 진술한 정황을 공개하려다 중단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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