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ℓ 디젤차 차주들과도 12억달러 보상 합의
독일 폭스바겐(VW)이 디젤차 배기가스 눈속임 스캔들을 둘러싼 미국 소비자들과의 민사소송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2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집단 소송을 제기한 3.0ℓ 디젤 차량 7만5,000대의 차주들에게 12억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3.0ℓ 디젤 엔진이 장착된 투아렉과 아우디 Q7 2만대를 재매입하거나 무상 수리해주는 한편 해당 차량의 차주들에게 각각 7,755∼1만3,880달러를 보상할 방침이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제출된 원고와 피고측의 화의안에 따르면 나머지 차종에 대해서는 폭스바겐측이 무상 수리와 함께 차주들에게 1인당 7,039∼1만6,114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화의안에는 폭스바겐이 과도한 산화질소 가스 배출에 따른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2억2,500만 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 행정당국이 화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모든 차종을 재매입할 수밖에 없으며 화의에 따른 부담금은 4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수도 있다. 3.0ℓ 디젤 차량의 차주들과의 소송이 마무리되면 폭스바겐은 북미 시장에서 제기된 거의 모든 민형사 소송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폭스바겐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무려 243억 달러로 늘어나는 셈이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