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반이민 행정명령 후
▶ 하와이 한인들 시민권 신청 문의 늘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법 행정명령으로 국내외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한인 영주권자들도 고민에 빠졌다.
영주권자로 한국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는 한인들은 자칫 한국 방문길에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되어 시민권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영주권자는 물론 하와이 현지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탈 미국을 고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비자 취득 심사를 까다롭게 바꾸려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문의와 관련해 이민법 전문 아만다 장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법 행정명령으로 인한 혼란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전하며 “한인들의 경우 반이민법 행정명령 요인도 있지만 한국의 65세 이상 이중국적 허용 이후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으로 알려진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실질적으로 이민법 개혁을 한 것은 불법체류 학생들의 추방을 막는 DACA 법안 외에는 이민개혁안을 마련한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법 개혁도 특별히 바뀔 것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주권자들이나 합법적 비자 소지자들의 해외 나들이도 부쩍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 같은 미국내 반이민 분위기 속에 한국이나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올 때 미국 입국에 문제가 생길 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민법 변호사들은 음주운전을 포함한 범죄기록이 있는 경우 당분간 한국 방문 등 해외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마키키에 거주하는 영주권자 한 한인(67)은 “4월에 한국에 나가 한 달 정도 여행을 하려 했는데 당분간 여행계획은 취소해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임팩칼리지 조관제 대표도 "비자발급도 까다로워지고 공항에서 입국 심사도 예전보다 더 오래 걸려 여행업계는 물론 학술 문화 교류도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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