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탄핵 정국을 맞은 조국에서는 국회의 불필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모두 길바닥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의사당으로 출근해야할 의원들이 촛불이나 태극기를 들고 노상으로,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각 언론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나 따라가는 국회의원들로 인해 지도자 의원들은 없고 추종자 의원들로 여의도 의사당을 채우고 있으니 국회가 사색당쟁을 벌이며 표류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왜 국회의원이 300명씩이나 필요한가? 거리의 여론조사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해주는 판국에 꼭 그들이 필요한가? 차라리 인공지능에게 국정을 맡겨도 이보다 잘할 것이다.
많은 야당 정치인들은 박정희의 흔적을 지우려고 애쓴다. 진정으로 그의 흔적을 지우겠다면, 비례대표 제도부터 없애야 한다. 유세 한번 안하고 유권자의 심판도 받지 않은 채 국회의원 되는 것이, 최순실 딸의 대학 부정입학과 무엇이 다른가?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시작된 촛불 집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금, 되돌아보면 누가 그 허위보도를 시작했는지 책임지는 사람하나 없다. 당시 유모차를 끌고 어린이를 데리고 나온 그 많은 엄마들도 지금은 미국산 쇠고기를 조리해서 밥상에 올리지 않나 싶다.
성경의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에베소에서 소동이 일어나 어떤 이는 이런 말을, 또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태반이나 왜 모였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니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나 일으키고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는 무리들이 너무나 많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각 수사 권력층과 언론은 탄핵 사유를 넘어 대통에 대해 불필요한 사생활 뒷조사까지 하고 있다.
오래 전, 대한민국의 뇌물 총액으로 전면 무상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쓴 적이 있었다. 가진 자보다 못가진 자들이 많은 상황에 탄핵안과는 무관한 내용들, 하지만 못가진 자들의 마음을 휘젓는 기사들은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는 세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지금 언론사들은 지난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글자 한자 놓치지 않으려는 듯 찾아내 기사를 만든다.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3류 소설보다도 더 저급한 기사들이 차고 넘친다. 그 속에서 감춰진 종북 늑대들의 발톱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탄핵 촛불 집회를 주도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이제 그들의 주장을 넘어 북한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 주한 미군 철수, 이석기 석방까지 외치고 있다. 서울의 주요 일간지에 실린 기사에 대해 “황교안 총리가 통진당을 없앴기에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있다”는 댓글까지 달린 것을 보니 김정은은 지금 누워서 떡을 먹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 대통령의 누드 풍자 그림이 전시되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들, 기회주의적인 정치인들과 종북파들에 의해 그냥 재미로 치부될 때, 조국은 서서히 침몰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침몰 후엔 세월호 희생자들처럼 보상받을 수도 없다.
이제 노상 여론은 물론 광장 정치는 멈춰야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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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손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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