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보호주의무역 때문, 한국·중국 등 미국 무역 의존도 심한 나라에 타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무역 기조 때문에 미국의 올해 외국직접투자(FDI)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심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미국의 외국직접투자가 3,86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은행과 헤지펀드 등 5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IIF가 전망한 올해 외국직접투자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하고, 3년 전과 비교하면 30%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미 타격받은 신흥국에 또 암울한 한 해를 시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미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은 신흥시장에 신중한 투자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지난달에 신흥시장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기존보다 0.1% 포인트 내린 4.5%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외국직접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세계화가 뒷걸음칠 것이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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