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2명 새롭게 영입 “한인 사정 몰라” 우려도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기업 대출 전문가 2명을 새로 영입했다.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와 한인 비즈니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겠냐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16일 기업 대출 전문가인 로버트 바틀렛 전무와 김동욱 부행장이 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C&I) 대출 역량 강화와 가주 및 뉴욕 등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포석이다.
전문대출책임자(Specialty Lending Officer)로 임명된 바틀렛 전무는 내셔널 머컨타일 은행의 최고대출책임자(CCO)로 활동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대출팀을 이끌었고 이후 퍼스트 캘리포니아 뱅크, 퍼시픽 머컨타일 뱅크 등에서 CCO를 역임했다. 또 김동욱 부행장은 뉴욕 지역에서 10년 넘게 대출 전문가로 활동하며 HSBC와 뱅크 오브 호프에서 근무했다.
금종국 행장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인재들의 영입으로 대출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의 이번 인사는 부동산 담보 대출에만 열중하며 담보가 없는 경우 대출을 꺼리는 한인은행들의 대출 관행에 비춰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새로 합류한 전문가들이 한인 비즈니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바틀렛 전무는 외국인으로 한인 비즈니스와 거리가 멀고 엔터테인먼트 파이낸싱을 전문한 경력에 비춰 도소매와 숙박, 창고, 개스 스테이션, 식당 등의 비중이 큰 한인 1세대 비즈니스를 얼마나 이해하고 대출을 해줄지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