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생단속 강화·과적 등 티켓 발부 도 넘어”
▶ 도매상·회원·운송 트럭 단속 피해 실태 파악

뉴욕한인청과협회 이영수 회장이 뉴욕시의 과잉단속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전개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이영수)가 뉴욕시의 과잉단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과협회는 17일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츠포인트 도매상 조합과 함께 위생국과 교통국 등 뉴욕시의 도를 넘는 단속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 및 로비활동을 전개키로 했다며 회원 및 한인 청과상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인 청과협회는 현재 회원 및 한인 청과상들의 단속피해 실태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청과협회는 헌츠포인트 도매시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는 약 1,500명과 배달을 이용하고 있는 약 500명 등 회원 및 한인 청과인 2,000명 서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뉴욕시의 과잉단속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뉴욕시정부와 주정부, 정치인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청과협회는 이미 지난 7일, 뉴욕주 청과 규정 실무자들과 폴 매시 뉴욕시장후보 등이 참석한 헌츠포인트 도매상 조합 회의에 참석, 도매상(현 33개) 조합과 함께 뉴욕시의 과잉단속에 공식 항의하기로 했다.
청과협회에 따르면 뉴욕시의 과잉단속은 약 1년 전부터 시작됐다. 과거 한 달에 한 번 정도 브롱스 헌츠포인트 도매시장 입구에서 실시했던 운송 트럭에 대한 인스펙션을 매주 3회 실시하는가하면 청과업소 매장에 대한 위생단속 강화 및 남용 등 관련 당국의 티켓 발부가 이미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영수 회장은 “지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과적과 정비불량, 위생불량, 소화기 미비치, 건강진단서 미소지, 심지어 차량 낙서에까지 티켓을 발부하면서 한인 등 트럭 운송업자들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한 차례 인스펙션에 여러 장의 티켓을 발부하면서 단속에 걸린 트럭 운송업자들은 한 번에 평균 1,5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헌츠포인트 도매상과 회원업소에 대한 단속도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위생국 단속 빈도가 급증한 것은 물론 야외매장, 실내매장 가리지 않고 채소와 과일의 온도를 재는 등 티켓 발부에만 혈안이 돼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청과협회는 청과업소가 없는 지역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 ‘그린 카트’(Green Cart)가 실제론 한인 등 청과업소 앞에서 버젓이 불법 운영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당국의 단속은 너무나 방관적이라 관련법규 개정 및 단속 강화를 촉구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편 헌츠포인트 도매상 조합도 도매상 등록비 등 행정비용이 10배 이상 올랐다며 비상식적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뉴욕시 위생국의 강요로 헌츠포인트 시장 내 각 도매상들이 500만달러에 달하는 냉장 창고설비를 마련하고 있음에도 뉴욕시와의 임대 계약 연장 기간이 불확실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와 헌츠포인트 도매상 조합은 2년 전 이미 40년 임대계약을 마쳤지만 추가 임대 계약기간 관련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뉴욕시 과잉단속 피해신고 및 서명동참 문의 718-84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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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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