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패션위크서 ‘몬세’ ‘오스카 드 라 렌터’ 동시 컬렉션… 갈채
2017 가을/겨울 패션쇼가 한창인 요즘 패션계의 기대주는 한인 로라 김씨와 페르난도 가르시아 듀오 디자이너이다.
뉴욕타임스는 ‘오스카 드 라 렌타와 몬세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한 48시간’이란 제목으로 이들의 활약을 24일자로 대서특필했다.
뉴욕패션위크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 듀오 디자이너는 ‘몬세’(Monse)와 ‘오스카 드 라 렌터’(Oscar de la Renta) 패션쇼를 같은 공간에서 차례로 선보였다. 하나의 패션쇼를 준비하기도 벅찬 시기에 각각 타겟층이 다른 브랜드 ‘몬세’와 ‘오스카 드라 렌타’의 컬렉션을 동시에 준비한 그들에게 패션계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을 알기에 더욱 큰 박수였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이후 그들은 캐롤라이나 헤레라가 제기한 소송 때문에 진행과정을 중단하는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가 2016년 초 캐롤라이나 헤레라의 수석부사장과 컨설턴트로 디자인 컨설팅을 했고 같은 해 9월 이들이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뉴욕패션위크 무대에 섰고 ‘몬세’의 두 번째 컬렉션 발표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데뷔 컬렉션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2014년 도시의 강인한 여성 파워를 세련되게 표현한 ‘몬세’를 런칭하며 오스카 드 라 렌타를 떠났던 그들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돌아온 것이다. ‘몬세’로 2016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패션어워즈 스와르브스키 올해의 여성복 신인디자이너 부문 후보에 올랐던 이들은 해체주의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몬세’ 패션쇼에 이어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들의 데뷔 컬렉션 테마는 ‘고급스러운 팍 애비뉴의 프린세스 룩’이었다.
도미니카 출신의 디자이너 고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뉴욕패션위크 기간 진행된 기념우표 헌정식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축사를 했을 정도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가 즐겨입는 드레스 디자이너.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귀족과 할리웃 스타들이 주 고객인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정체성을 고수하면서 모피 스커트, 이브닝웨어 같은 우아한 바지 정장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로라 김은 뉴욕 프렛 인스티튜트를 패션그룹 인터내셔널과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이후 TSE 캐시미어, 도나 캐런 인턴을 거쳐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공동 크리에이터로 12년 동안 일했다.
▶이브닝 드레스의 대명사 ‘오스카 드 라 렌타’와 패션 레이블 ‘몬세’의 패션쇼 피날레에 등장한 로라 김(왼쪽)씨와 페르난도 가르시아.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