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퍼,전국 100대 도시 조사 뉴욕 렌트 중간가격 전국 2위
지난해 연말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뉴욕시의 1베드룸 렌트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줌퍼(Zumper)가 최근 공개한 ‘2월 전국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1베드룸 렌트 중간가격은 2,930달러로 3,270달러의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뉴욕시 1베드룸 렌트는 지난해 2월, 3,280달러를 기록하는 등 1년 내내 3,000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지난 1월, 2,910달러까지 하락 했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반등을 시작한 것. 이는 전년 대비 10.7% 하락, 전달 대비 0.7% 상승한 수치다. <표 참조>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도시들의 전년대비 렌트는 낮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하위권 도시들의 렌트는 높아졌다. 연초 주택시장과 유사하게 오른 가격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베드룸 렌트 전국 평균은 1,142달러, 2베드룸은 1,353달러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국 평균보다 각각 2.9배와 3.3배 씩 시세가 높은 셈이다.1~4위는 지난 조사 때와 동일하게 순위에 변동이 없었는데 1베드룸 기준 뉴욕은 2,930달러, 보스턴 2,250달러, 샌호세 2,180달러였다. 이어 워싱턴DC가 2,010달러로 2계단 뛰어 올라 5위를 기록했고 오클랜드와 LA는 나란히 2,000달러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주목할 점은 탑10에 포함된 도시 가운데 LA와 8위를 차지한 마이애미만 전년대비 렌트가 상승했을 뿐 나머지 8개 도시는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렌트가 하락한 것이다.
이 가운데 뉴욕과 오클랜드는 각각 10.7%와 11.1% 시세가 떨어지며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고 2베드룸도 뉴욕과 시카고가 각각 10.0%와 10.6% 낮아졌다.
대신 이와는 반대로 11~20위에 포함된 10개 도시 가운데는 11위에 오른 하와이 호놀룰루와 14위를 기록한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만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8개 도시는 모두 전년대비 렌트가 상승했다.
즉 렌트가 비싼 상위권에 속한 도시들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속한 도시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렌트 전문 매체인 렌트닷컴은 “전통적으로 렌트가 비싼 도시들에 대한 수요가 인근으로 이동하면서 오너들도 가격 올리기를 경계하는 분위기”라며 “렌트 상승세가 당분간 보합권에서 관망세를 보일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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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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