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타임 맞춰 폐점시간 늦추거나 개점시간 앞당겨 런치 스페셜 신설

한인 요식업계가 매출 증대를 위해 영업·서비스 시간 확대 등을 실시한다. 런치 스페셜을 신설, 15일부터 개점시간을 6시간 앞당기는 팔라조(아래쪽)와 런치 스페셜 시간을 한시간 연장할 계획인 동원회 참치.
한인 요식업소들이 운영 시간 및 서비스 시간 확대 등으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개점 시간을 당겨 런치 스페셜을 신설하거나, 폐점 시간을 늦추는 등 불황 타개를 위해 영업 시간 및 런치 스페셜 시간을 확대하고 있는 것.
일부 식당들은 서머 타임 시작과 함께 영업 시간을 연장하는 등 고객 추가 확보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플러싱 154가의 바, 팔라조는 15일 런치 스페셜을 신설한다. 기존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였으나 15일부터는 개점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오후 3시까지 런치 스페셜 메뉴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제임스 강 사장은 “런치 스페셜 시작과 함께 파스타 종류를 늘이고, 철판 볶음밥 등의 새 메뉴를 보강할 것”이라며 “퇴근 후나 주말에 맥주 등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들까지 확보하기 위해 런치 스페셜 가격도 20-30% 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싱 162가의 동원 회 참치 측은 조만간 런치 스페셜 시간을 오후 4시까지 한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문을 연 동원 회 참치는 미국내 최초 참치 회 전문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이 늘자 홍보 효과 확대를 위해 기존 2시 30분까지던 런치 스페셜 시간을 30분 연장했다.
현재 오전 10시 30분 개점, 오후 3시까지 런치 스페셜을 운영하고 있다. 박상진 사장은 “런치 스페셜 시간을 한시간 더 연장하면서 매장 홍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차후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런치 스페셜을 통해 메뉴와 음식 수준을 경험한 고객들이 후에 지인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 다시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원 회 참치는 현재 단품 식사 외에도 30달러와 50달러 등 고급 회 정식을 점심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플러싱 거시기 감자탕도 기존 오후 3시까지이던 런치 스페셜 시간을 오후 4시까지 연장했으며 봉이 옛날 통닭은 오후 11시던 폐점 시간을 새벽 1시로 변경, 영업시간을 확대했다. 포장 고객의 비율이 홀 고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봉이 옛날 통닭은 폐점 시간을 늦춘 후 홀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봉이 옛날 통닭측은 “폐점 시간을 늦춘 후 늦게까지 치맥을 즐기려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확실히 증가했다”며 “추가 매출 확대를 위해, 홀 고객들을 위한 부대찌개 전골, 등갈비 튀김 등 메뉴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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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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