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경기부양 공언했지만 옐런은 인플레 우려
▶ 금리인상 확실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재닛 옐런(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서서히 충돌을 향해 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빠른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중앙은행인 연준은 경제 활동이 과열되는 것을 억제하겠다고 시사해왔다.
지난 10일 나온 미국의 견조한 2월 고용 통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자신이 약속한 빠른 경제성장으로 가는 첫 단계일 수 있지만, 옐런 의장에게는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릴 때가 왔다는 최종 확인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준은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트럼프 취임 후 과열 억제 방향으로 처음 움직일 계획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올해 4차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금융시장의 연초 예상보다 연준이 몇 달 빨리 움직이는 것은 경제가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는 지속해서 상승세다. 일자리가 늘고 임금도 올라가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들은 낙관적이다. 연준은 경제가 이미 지속가능한 최고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
연준은 올해 경제가 2.1% 성장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예상한 바 있는데 이는 지속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1.8%보다 다소 높다. 연준은 15일 새로운 전망을 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속도보다 빠른 성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더욱 빨리 올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 경우 자주 경기침체가 일어난다.
옐런 의장은 빠른 성장이 경제의 근본적인 개선을 반영한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빠른 성장을 상쇄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연준의 경제전망은 매우 다르다. 트럼프는 경제가 극도로 암울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경제를 성장시키고 번영을 가져오기 위해 자신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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