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알라모아나 공원 맥코이 파빌리온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잔치에 앞서 이북도민연합회 각 지역 회장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 박 도민연합회장, 김민정 사무총장>
하와이 이북도민연합회(회장 앤 박)가 주최한 제 12회 정월 대보름 잔치가 11일 알라모아나공원 맥코이 파빌리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하와이 이북도민회원을 비롯해 동포들과 현지 주민들이 참석해 고향에 갈 수 없는 이북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앤 박 회장은 “정월대보름 잔치는 두고 온 고향의 추억을 달래고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갖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올해는 2월 11일이 정월대보름이지만 장소 예약으로 인해 행사를 다소 늦게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북도민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박봉룡 한인회장, 김동균 민주평통하와이협의장 등 단체장들이 참석해 하와이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잔치를 축하하고 동포사회가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하와이 이북도민연합회의 임원들은 행사를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참석자들을 반겼다.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한국관광대학교 학생들은 태극기와 북한 핵실험 반대 피켓을 들어 세계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2부에서는 사물놀이, 장고춤, 난타 공연, 훌라댄스,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이 이어져 참석자 500여명은 흥겨운 시간을 가지고 한 해의 평안과 풍요를 소원했다. 특히 하와이 가수 강미미의 신곡 발표 흥겨운 무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강씨는 이날 자신의 신곡CD 판매 수익금을 도민회에 기증했다.
한 참석자는 “한국관광대학교 학생들이 들은 피켓을 보니 새삼 한국 정치와 북한의 상황이 생각나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해외에서 이북5도민연합회의 축제를 참석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와이 이북도민연합회는 고향이 이북이거나 부모가 이북출신이면 회원으로 가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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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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