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기업들의 1분기 이익 전망치가 최근 하향 조정되고 있어 주가의 랠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해다.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들의 1분기 이익이 평균 9%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이익 증가율 4.9%보다는 상당히 높은 것이지만 연초에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12.3%보다는 현저하게 낮은 것이다.
S&P 500 지수가 지난 1일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17일 현재도 연초 대비 6.2% 상승률을 기록한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주식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상장사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달 들어 15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선 상태여서 투자자들에게는 그만큼 주식 가격이 비싸게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러스 코스터리치는 최근 뉴욕 증시가 랠리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효과를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논의가 의료 개혁에 집중되고 있어 세제 개혁과 같은 다른 법안들의 처리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터리치는 이익 전망치 외에도 미국 경제가 연초에 기대했던 것 만큼 빨리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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