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51%에서 2015년에는 47%로 낮아져
▶ 주택 소유보다 임대 선호 추세 반영
볼티모어의 주택 소유율(Home Ownership Rate)이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도미노처럼 일고 있는 주택 렌트 붐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가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볼티모어시의 주택소유율은 지난 2009년 51.1%에서 2015년에는 절반수준 이하인 47.1%까지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100개 주요 도시 중 7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가장 높은 감소추세를 보인 도시는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로 -7.7%에 달했으며 이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5.3%),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4.8%) 순서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도시정책연구자료를 인용, 노령화되는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고 있어 주거지 렌트 추세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부동산업체인 레드핀의 수석 경제학자인 리차드슨은 “주택을 구매할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은 물론 생활이 넉넉했던 고소득층까지도 주거지 렌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각 지역 정부가 조닝법 규제완화 등 렌트 수요와 공급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나가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인구조사국(Census)이 23일 발표한 볼티모어 시 인구감소(본보 24일자 A7면 보도)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어 주목된다.
인구조사국의 발표를 두고 캐서린 퓨 시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볼티모어 인구가 감소했다는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볼티모어의 주택 판매량 증가와 낮은 아파트 공실률 등을 보면서 향후 도시의 인구유입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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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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