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터칼리지 간호대학 서진영 교수,네일업계 의료관련 설문조사 진행
“한인 여성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입니다.”
지난 2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뉴욕한인네일협회 주최 ‘2017 뉴욕 한인 네일•스파쇼’에서는 뉴욕 시립대학교 헌터 칼리지 간호대학의 서진영(사진)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네일 업계 종사자들의 의료 시스템 현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네일 업소에서 일하는 아시안 이민 여성들의 건강관리와 의료 시설 사용에 관한 연구를 현재 뉴저지 럿거스 대학의 대만계 교수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의 목적은 뉴욕시 인근의 네일 업소에서 일하는 아시안 이민 여성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파악하고, 이들의 의료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갓 이민온 아시안 여성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분야가 네일 업계이기 때문에 네일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되지만 이는 앞으로 진행될 연구의 일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일단 네일 업계 여성들에 대한 표본 조사 후, 결과가 나오면 더 넓은 직업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아시안 이민 여성들이 생업에 바빠 제대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금전적 여유 부족으로 병을 키우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들을 둘러싼 이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지난 해 뉴욕 타임스 기사 이후 환기 시설 설치 의무화 등 네일 업계에 가해진 추가 규제 에 대해 알고 있다”며 “데이터가 부정적으로 사용 될까봐 참여를 주저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우려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학술적인 목적으로 진행되며,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해법을 찾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조사는 우편,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연구 조교가 방문 할 수도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이메일(js3149@hunter.cuny.edu)이나 전화(212-481-5164)로 요청하면, 설문지를 받아볼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10달러가 제공된다. 설문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태어난 18-45세로 뉴욕이나 뉴저지에서 위치한 네일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어야 한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2001년 경북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버팔로 뉴욕 주립대 대학원에서 2007년 산부인과 널스 프랙티셔너(NP) 석사 과정을 거쳐, 2015년 간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주립대에서 2015년 루스 엘더 우수 연구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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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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