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부터 매년 중고교생들의 약물사용 실태를 조사해온 미시건 대학 연구팀은 2016년 1년 이내 마리화나 사용자가 23%로 2011년의 32.3%보다 감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놓고 언론들은 스마트폰 때문에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사용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는 낙관론을 펴고 있어 자칫 부모들이 자녀들의 마리화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우려가 있다.
372개 학교의 4만5,473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8, 10, 12학년 마리화나 사용 평균은 “평생 1번이라도 사용 29%, 1년 이내에 사용 23%, 지난달에도 사용 14%, 매일 사용은 3%로 나타났다.
인터넷 때문에 중고생들의 마리화나 사용이 감소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마리화나는 1960년대부터 남용되어오다가 1997년 중고 학생들의 평균 사용률이 38.3%로 가장 높았다가 이후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과 채팅 등에 재미를 붙이면서 마리화나를 덜 남용하게 되었다. 2007년 1년 이내 사용률은 29%로 떨어져서 가장 높았던 1997년에 비해 9.3% 포인트가 감소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11년 중고생들의 마리화나 사용률은 32.3%로 높아졌다. 이는 1996년부터 29개 주들이 메디컬 마리화나를 합법화시킨 것과 일부 주들이 기호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를 추진한 데 따른 여파로 볼 수 있다.
온라인은 음란물, 도박, 채팅 등 모든 행위중독의 온상이기 때문에, 마리화나를 사용하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동한 것을 좋게만 평가할 일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중독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는 현상으로 봐야하며, 가정과 사회는 중독예방과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할 때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모든 중독이 “사용-남용-중독” 3단계로 진행되는 동안자녀의 삶도 내면 변화,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거쳐 삶이 망가지는 3단계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들과 성인들 간에 크게 다른 점은 뇌가 25세까지 계속 발달되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 중독행위를 했다가 중단하면 뇌가 이전의 뇌 상태로 되돌아 갈수 있는 반면 10대들의 뇌는 마리화나와 스마트폰을 남용하는 동안 정상과 다르게 뇌가 발육될 수 있고, 중단을 해도 성인과 같이 되돌아갈 기반이 없어서 평생 뇌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학업과 직장 일에서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음식중독이나 성 중독과 같이 완전중단이 아니라 건전한 사용에 회복목표를 두어야하므로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많은 중독이다.
2015년 퓨 설문조사에서도 미국 10대들 92%가 매일 인터넷을 하며, 24%는 거의 하루 종일 계속하며. 73%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다고 드러났다.
디지털 중독 치유도 마리화나 치료와 같다. 스마트폰 사용을 일정기간(마약의 경우는 3개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디톡스를 대신한 다음 자녀로 하여금 인터넷을 하고 싶은 강박관념과 충동을 자제하는 방법들을 학습하게 해서 재발방지에 적용시켜야만 한다.
가정에서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카톡이나 문자메시지가 와도 곧바로 열어보지 말고, 가능한 평소부터 자녀들 앞에서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중독된 자녀를 제지할 때에도 권위가 설 것이다.(www.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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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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