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한인 유통가에 경품 이벤트를 비롯한 판촉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장기 불황으로 한인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소들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각종 경품을 내걸거나 사은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 얇아진 고객들의 지갑을 고려, 선물 보따리를 이용한 불황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라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H마트 노던 141가 매장은 오는 6월24일까지 고객 감사 경품 대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총 74명의 당첨자들에게 최신형 쿠쿠 전기 밥솥, 300달러 상당의 H마트 상품권, 100달러 상당의 H마트 상품권, 하루하루 쌀 등이 증정될 예정이다. 노던 매장은 경품 행사 외에도 금요일~일요일 매장내에서 ‘행운의 뺑뺑이’ 이벤트도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13일 개점하는 H마트 용커스 매장 역시 푸짐한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다용도 채반, 쟁반 또는 고무장갑이 증정된다. 15, 16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도 마련한다.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도 6일부터 1주일간 ‘CJ 베스트 모음전’을 마련하고 덤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100가지의 CJ 브랜드의 인기 제품들이 20~30%할인, 판매될 예정이다.

사은 행사들도 푸짐하다.
워커힐 여행사는 모든 4월 발권 고객들에게 청전미 쌀 1포를 증정하고 있으며, 푸른 투어는 20일까지 쿠바 여행상품을 구입하는 고객과 30일까지 유럽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라면 한봉지씩 제공한다.

또한 홈앤홈 플러싱 매장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스포츠 타월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후코이단 전문 취급 업체인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1년 동안 정품 스티커 10장을 모아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과 함께 네이쳐메딕 본사로 보내면, 네이쳐메딕 캡슐 증정용 제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문주한 공인 회계사 사무실은 최근 문 회계사의 저서 ‘이제, 세금 얘기 좀 그만 합시다’ 출간과 함께 상금 5,000달러를 내건 깜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책 속의 내용 중 오류를 발견해 제보해주는 10명에게 각 500달러씩 총 5,000달러를 제공하기로 한 것. 마감은 오는 18일이며 이메일(info@cpamoon.com)로 응모하면 된다.

이미 발견된 오류 또는 띄어쓰기 등 문법오류를 지적하는 경우에는 상금을 받을 수 없다. 이미 지적된 오류는 웹사이트(www.cpamo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