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전쟁설‘카톡 통해 광범위 확산
▶ 한국에 가족 둔 한인들‘불안’안부전화 폭주
최근들어 미국의 4월 북한 선제타격설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연일 이어지면서 뉴욕 한인사회도 증폭되는 불안감에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동남아로 떠났던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다시 한반도로 북상해오자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파국적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러다 진짜 전쟁이 터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북한의 잇단 핵 실험에도 안보 불감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무덤덤했던 한인들이었지만 이번 전쟁설에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실제 상당수 한인들은 신문과 인터넷 뉴스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이번에는 정말 심상치 않다” “불안해서 일이 손에 안잡힌다”며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다.
'4월말 미국이 북한 선제타격을 감행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미국의 북폭설‘은 최근 미국이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략 무기들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면서 그 주장에 근거가 실리고 있다. 실제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은 당초 호주를 향했다가 갑자기 미 태평양함대의 명령에 따라 한반도로 경로를 돌리면서 이러한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최근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북폭설에 대한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는 김모(퀸즈 플러싱 거주)씨는 “예전에도 한반도 긴장소식을 종종 들은 적이 있었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며 “부모 등 가족이 한국에 살고 있는 이상 그저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거주하는 박모씨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찬 직후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를 폭격하면서 '다음 차례는 북한'이라고 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한인사회에 돌고 있다”며 “부모님이 한국에 계셔서 전쟁설이 들리면 더욱 마음이 심난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통일부는 이같은 한반도 전쟁설이 확산되자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며 “한국 정부와 미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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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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