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입은행 역할 반대 폐쇄 주장 인물 …무역업계 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캇 가렛(사진) 전 연방하원의원(뉴저지•공화)을 수출입은행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펜서 바쿠스 전 하원의원(앨라배마•공화)을 수출입은행 이사회 이사로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 수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을 사려하는 국외 바이어들에게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수출입은행을 없애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정책 유턴'을 하며 수출입은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출입은행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정말로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다른 나라들도 (자국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다른 나라가 지원을 하면 우리는 엄청난 손해를 본다"며 공약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입은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전통적 워싱턴 기득권의 경제외교 정책을 옹호하는 실용파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그가 가렛 전 하원의원을 수출입은행장에 지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업계가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렛 전 하원의원은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반대하고 폐쇄를 주장해 왔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2003년에 뉴저지 하원의원에 당선돼 지난해까지 의원으로 활동한 가렛은 수출입은행이 "자유 경쟁을 막는 전형적인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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