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법(法) 자를 보면 물 수변에 갈 거를 붙였다. 세상 인간사는 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이 질서가 정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 위에 인간 없고 인간 아래 인간 없다.‘는 명언은 만고의 진리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가 탄핵을 의결하였고, 검찰이 체포를 청구하고 법원이 명령하여 구속한 죄인을 국가의 상징인 신성한 태극기를 흔들면서 죄인을 석방하라고 외쳐대는 것은 법치국가의 국민 자격을 상실한 망동이다.
법은 모든 국민들에게 형평을 유지하기위하여 일벌백계(一罰百戒)의 엄중한 규율이 있고,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면 용서해주는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개인 생각으로 범법자들을 풀어주라고 우겨대는 것은 사회질서를 무너트려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망동에 지나지 않는다.
죄악을 처결하는 데는 지체할수록 국론이 분열되고 국기가 문란해져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온다. 불의 앞에서는 아프고 냉정해도 정의의 칼을 과감히 들어 악의 고리를 끊고 일도양단(一刀兩斷)해야 된다. 그래야 악순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기를 튼튼하게 한다.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가 없고 집을 지을 수가 없다. 평등은 내 인권이 중요한 것처럼 남의 인권도 중요해 존중해 줘야 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제일주의를 부르짖으며 탄도탄으로 시리아를 공격하고 아프간에 강력한 폭탄을 퍼부었고, 북한의 핵폭탄 저지를 위하여 항공모함을 배치하였다. 중국과 소련도 항모를 정박 중이고 일본도 군국주의로 재무장하여 전쟁을 준비하고 있어 전운이 한반도를 에워싸고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모아 통일을 이뤄야하는 우리의 조국에서는 남북이 서로 칼만 갈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소위 정치가란 사람들은 부정한 협박을 하고서도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 절대로 없다’부인으로 일관하는 철면피의 얼굴들이다. 불의를 저지르고도 요리조리 빠져나가 법 꾸라지라 불리는 우병우 전 수석은 결국 구속에서 제외되었다. 검찰 주변 인물 대부분이 그와 친분이 있는 검사 출신들이라 제 식구 봐주기였다며 차기 대선주자들이 하나같이 자기가 집권하면 검찰부터 수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남의 비리를 고발하였으면 자신은 깨끗하였어야 할 터인데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자들이 하나 같이 비리에 연루되어 구속되는 모습들이다.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방의 의무는 최상의 의무인데 대권의 꿈을 꾸고 있는 자의 아들들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병역을 기피 하였다는 기사를 보면 씁쓸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려놓는다는 일어탁수(一魚濁水)는 명언 중에 명언이다. 권선징악(勸善懲惡)이 지도자의 몫인데 비하여 취사선택(取捨選擇)은 국민들의 몫이다. 요즈음 고국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여명의 후보들이 앞 다투어 조국 경제를 살리고 통일을 이룩하겠다고 아우성들이다.
대한민국 호의 선장인 대통령이 탄핵을 받고 감옥으로 가고 비서진. 장차관들이 다 썩어서 근본적으로 나라가 병들었으니 백약이 무효이다. 이 중병을 고칠 명의가 없어서 실로 큰 걱정이다. 근세 세계 각국들의 정세를 살펴보면 분단국가로서 서로 전쟁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는 나라는 한반도밖에 없다. 장차 통일을 이끌 새 지도자를 이번에 뽑아야 한다. 지도자에게는 탁견이, 국민들에게는 안목이 필요하다. 바로 보고 바로 뽑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 민족의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기회요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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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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