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헌트벨리에 본사를 둔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 INC, SBGI)이 시카고의 트리뷴 미디어(Tribune Media Co.)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SBGI측 관계자는 19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BGI가 트리뷴 미디어의 주식을 주당 3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5월 초 트리뷴의 1/4분기 수익보고가 나오는 대로 인수합병(M&A)이 이루어 질 것임을 밝혔다.
지역언론은 현재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가 지난 2016년 오바마 정부시절 기업의 방송국 소유 수를 제한했던 미디어 소유 규제법을 다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SBGI와 트리뷴의 M&A가 성사되면 전국 미디어 산업의 인수합병 바람을 불러올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국서 두 번째로 많은 173개의 로컬 방송국을 소유해 531개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BGI는 지난 2013년 워싱턴 DC 소재 ABC 방송인 WJLA를 포함한 7개의 TV 방송국을 9억8,500만달러에 인수한바 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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