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선호, 헝가리도 격파 3-1…파죽의 3연승 질주
▶ 남은 경기서 1승 보태면 꿈의 월드챔피언십 진출

헝가리를 꺾고 파죽의 3연승 가도를 달린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난적 헝가리마저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으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3차전에서 헝가리를 3-1(0-0, 1-1, 2-0)로 꺾었다. 1차전 폴란드(4-2승)에 이어 2차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에 5-2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헝가리마저 제압하고 3연승(승점 9)으로 선두를 달려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목전에 뒀다. 27일 오스트리아, 28일 우크라이나와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한국은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상위 2위까지 주어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된다. 반면 헝가리는 1승2패(승점 3점)로 6개국 가운데 5위로 떨어지며 사실상 월드챔피언십 승격이 좌절됐다.
현재 한국에 이어 대회 2위는 27일 한국과 만나는 오스트리아로 2승1패로 승점 6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2-3으로 패한 뒤 헝가리와 우크라이나를 3-1과 1-0으로 꺾었다. 한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어 한국 하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최초로 ‘꿈의 무대’인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3위인 한국을 비롯,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 등 총 6개국이 출전했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2위 팀은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강등된다.
한국은 이날 헝가리를 맞아 1피리어드 유효 슈팅에서 13-5로 크게 앞서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뒤 2피리어드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김기성-상욱 형제의 합작골로 바로 동점을 만든 뒤 3피리어드 들어 신상훈-상우 형제가 차례로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의 철벽 수문장 맷 달튼은 22세이브로 3경기 연속 ‘선방 쇼’를 이어가며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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