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퀸즈 플러싱 리셉션 하우스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들이 줄지어 투표함에 투표지가 담긴 회송봉투를 넣고 있다.
뉴욕 투표소 429명 참여…4.13 총선의 4배
주말 기점으로 투표율 70%% 초과 전망
제19대 한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5•9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25일 퀸즈 플러싱 리셥센 하우스에 마련된 뉴욕 투표소에서 엿새간의 일정으로 드디어 시작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실시된 이날 투표소에는 오전 8시 문을 열기 전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고국의 대통령, 내손으로 선택하겠다’는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투표소가 하루종일 북적였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된 결과, 뉴욕일원 전체 선거등록자 1만3,716명 가운데 429명이 참여해 약 3.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99명은 영주권자(재외선거인), 나머지 330명은 유학생,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13 총선 재외선거 첫날 기록한 투표인원 111명 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첫날 투표자 877명과 비교해보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8대 대선과는 다르게 올해 선거에서는 4월28일~30일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도 추가 투표소가 운영되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몰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재외선관위는 이번 대선 투표율은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의 추가 투표소가 운영되는 이번 주말 기간 급증해 지난 18대 대선 당시 기록했던 뉴욕일원 투표율 약 68%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투표소에는 오전 8시 개시 직후부터 오전 중에는 20~30년대 젊은 층이 주로 투표에 참여했으나 정오를 넘어서면서 50대 이상의 중•장 년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기환 뉴욕총영사와 조태열 유엔대사도 투표를 마치고 뉴욕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올해 대선이 박빙의 결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외선거 유권자들 한 표 한 표의 무게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뉴욕이 해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재외유권자들이 등록했기 때문에 뉴욕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선거는 오는 30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사전 등록자 중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첨부 된 정부 발행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재외선거인은 반드시 영주권이나 비자원본을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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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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