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피난처 도시’와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주가 ‘피난처 주’ 지정에 한 발 다가섰다. 주 상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주, 하원에서 발의한 피난처 주 결의안 ‘호오피카 레졸루션’을 인준했다. 호오피카는 하와이 어로 외부인과 방문객을 따뜻하게 대접하고 환대하는 정신을 뜻하는 말로 하와이 전통문화정신의 가치를 대변한다.
‘피난처 주’라는 표현보다는 ‘호오피카’ 혹은 ‘웰커밍 스테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결의안은 연방정부의 불체자 단속강화와 체포에 로컬 법집행기관들과 주 당국요원들이 협조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피난처 주와 도시에 대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하자 이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하와이는 주 정부 예산의 20%를 연방펀드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와이 주에는 현재 약 2만 1천 명의 불체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중 대다수는 농업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 상원에서 인준된 호오피카 결의안은 이제 다시 하원에서 마지막 전체표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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