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한국 대통령 선거의 날이 다가온다. 재외선거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꼭 대통령다운 대통령 그리고 나라만을 사랑하는 애국자가 선출됐으면 하는 것이 온 국민의 바람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불행한 민족이었다. 일제 36년 이전에는 소위 대국이라는 중국의 지배하에 수백 년을 시달렸다. 그들이 한국에 행한 핍박에 비하면 일제 36년은 ‘새 발의 피’도 안 될 정도였다고 한다. 1948년 건국 때까지 한국은 외세 영향 하에서 그야말로 파란만장의 운명이었다. 건국된 지 불과 2년 후인 1950년 북한은 외교적으로 ‘평화통일’을 외치며 뒤에서는 소련과 중국의 후원으로 막강한 무력을 동원해 남침을 감행하였다. 아무런 준비도 무기도 없었던 한국은 미국을 비롯한 우방 16개국의 도움으로 맞섬으로써,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낸 후, 휴전을 맞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할 질문이 있다. 6.25 전쟁 당시 한국의 국방장관은 신성모씨 그리고 육군참모총장은 채병덕 장군이었다. 휴전 후에 들은 얘기지만 (1)왜 6.25 전쟁 시작 전에 전방 사단장 급들을 교체 했는지? (2)왜 인민군이 남침 공격을 시작하기 전날 밤 전방지휘관들을 서울에 불러 밤새도록 파티를 했는지? (3) 왜 6.25 전쟁 발발 전날 일선 장병들을 휴가를 보냈는지? (4)그리고 왜 하나 밖에 없는 한강철교를 일찍 폭파 시켰는지? 등등은 누구의 계획이었는지 역사가 꼭 밝혀야 할 사항이다. 혹시 남한 군지휘부 안에 북한과 연결된 자가 있었는지 의심을 하게 된다.
국가 호국영웅의 한사람의 입장에서 이번 대통령 후보들을 볼 때 한사람도 ‘아, 이 사람이면 됐다’ 라고 생각되는 후보가 없다. 한국을 위하여 희생적으로 크게 애국한 사람이 한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후보들 중에는 우리 군인과 민간인 50만명 이상을 죽인 북한을 옹호하는 듯한 냄새를 피우는 후보들도 보인다. 이들은 애국자 또는 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그때그때 국민의 입맛에 맞게 말을 바꾸는 말 바꿈의 천재들이다. 예를 들면 방어용 ‘사드’ 배치를 결사반대 했다가 유권자들로부터 점수를 따기 위하여 말을 바꾸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경제가 무엇인지 과학이 무엇인지 아무 것도 모를 것 같은 후보가 경제 또는 과학 발전으로 실업자 문재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만일 이런 후보들 중의 한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나라꼴이 어찌 되겠는지 걱정이 된다.
지난 19일 KBS 방송이 주관한 대통령 후보들의 정치토론 모습을 봤다. 미리 써온 원고 없이 즉각 묻고 대답하는 토론이어서 후보들의 진짜 모습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을 핵 공격 하겠다고 협박하는 북한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민들은 후보들의 면면을 면밀히 검토하고 투표해야 할 것이다.
제 19대 대통령을 잘못 뽑을 경우 67년 전에 있었던 6.25 때 같은 재앙이 다시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유권자들의 현명하고 애국적인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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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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