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래 최저…소비자 지출 0.3% 증가 7년간 가장 저조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 석 달인 지난 1분기에 성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분기에 1.2%의 성장률을 보인 이래 3년 만의 최저치다.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2.1% 성장률에서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경기가 더욱 살아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GDP 성장세 둔화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크게 줄인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소비자 지출은 작년 4분기에 3.5% 급상승했다가 이번 1분기에는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7년 동안 가장 저조한 비율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출이 감소한 이유를 지난 겨울의 이상기온 탓으로 돌렸다. 예년보다 너무 따뜻해서 난방비 지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성장 둔화를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다음 분기에는 성장률이 3%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 기간 작년 GDP 성장세의 둔화 원인을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제 실정 탓"이라고 주장했으며, 자신이 당선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감세, 규제 완화, 무역협정 재조정 등을 통해 평균 4% 이상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최근 감세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장담했다.기업의 투자가 에너지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9.4% 늘어난 것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민간 경제 전문가 사이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2%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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