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1.9% 감소… 누적판매량도 5.8%↓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4월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로 긴 한숨을 지었다.
2일 현대·기아자동차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와 기아 자동차 판매량은 총 11만6,408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43만8,372대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5.8% 줄었다.
현대차는 4월 한 달 간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고 6만1,651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4월 6만2,213대보다 0.9% 감소한 수치다. 지난 4개월간 누적 판매량도 22만5,288대로 전년 같은 기간대비 4.4% 줄었다. 럭셔리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까지 합쳐야 1.3% 증가한 셈이 된다.
다만 현대차의 주력 브랜드인 쏘나타 판매가 올 들어 처음으로 호조를 보였다. 쏘나타의 4월 판매량은 1만6,294대로 전년 대비 7.1% 늘어났다. 지난 3월 판매량 1만5,357대보다도 6.1% 증가했다. 싼타페와 엘란트라, 투싼의 4월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2.6%, 32.6%, 28.9% 증가해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기아차는 좀처럼 부진을 씻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5만3,358대다. 지난해 4월 5만6,508대보다 5.6% 하락한 수치로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18만1,0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7% 줄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포르테 판매량이 0.07% 증가한 것을 빼고 전 차종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떨어져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듯하다"면서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왔던 자동차 시장이 올 들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 미 전역 자동차 판매량은 142만6,883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줄었고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546만1,882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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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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