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5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와 400m 예선에서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자유형 100m에서는 48초62의 기록으로 7조 1위이자 전체 참가선수 61명 중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예선이었음에도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기록(48초77)보다 0.15초나 빨랐다.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48초42)에는 0.20초가 모자랄 뿐인 좋은 기록이다.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48초93)도 가볍게 넘어섰다. 올해 세계 랭킹에서는 11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은 이어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는 3분51초62의 기록으로 역시 7초 1위 및 전체 참가선수 4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다.
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은 3분48초15로, 예선 페이스를 고려하면 결승에서 이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두 종목 모두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릴 결승에서는 자유형 400m에만 출전해 올해 첫 공식대회 메달도 노린다.
자유형 100m 결승 출전선수 명단에는 박태환의 이름이 빠졌다. FINA A기준기록도 통과한 만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레이스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환이 실전을 치른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길이 25m의 쇼트코스가 아닌 50m의 롱코스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6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올해 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지난 2월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신해 출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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