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순례 기도,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 등

임진각에서 열렸던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봉헌미사.
한국 천주교는 오는 13일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성모 발현이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초자연적 현상을 말하며 가톨릭교회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난 성모 발현을 인정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파티마 성모 발현으로 1917년 5월13일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인 파티마에 성모가 나타나 세 목동에게 세계평화와 회개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후 성모 마리아는 다섯 차례 더 파티마에 발현했으며 가톨릭교회는 파티마의 성모를 ‘평화의 모후’로 공경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염수정 추기경이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명동성당 성모동산에서 ‘파티마 성모님께 봉헌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성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남과 북이 진정한 회개를 통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꽃 봉헌과 말씀 전례, 시낭송 등 문화제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묵주기도가 봉헌됐다.
또 서울대교구는 파티마 성모의 발현 날짜에 맞춰 여섯 차례 순례 기도에 들어간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순례 기도’는 오는 13일 오후 8시 명동성당에서 시작해 6월13일 혜화동성당, 7월13일 천호동성당, 8월19일 흑석동성당, 9월13일 역삼동성당, 10월13일 다시 명동성당에서 봉헌된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예술인 특강도 마련됐다. 오는 13일부터 7월8일까지 9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명동성당 문화관 코스트홀에서는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를 잊지 않겠다’를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배우 이인혜, 아나운서 황정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 한비야, 가수 바다, 시인 신달자·정호승 등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는 오는 11일 임진각에서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봉헌미사’를 봉헌한다. 아울러 파티마의 성모 발현 당시 발현을 목격하고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치기 남매는 성인 반열에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3일 파티마 순방 길에 프란시스쿠와 자신타 마르투 남매의 시성식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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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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