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한민국에서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다. 선거기간 대선후보자들은 TV 토론회에 참석,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적수가 되는 후보(들)을 상대로 그의 공약, 정책 그리고 사상 심지어 개인사까지 언급하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반박도 서슴지 않았다.
거론되었던 질문 가운데에는 장년층 유권자들에게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동성애라든가 애완동물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질문과 답변시간까지 허용되었다.
그러나 가장 심층 토론되었어야 했을 사항들은 거의 무시되거나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안보, 공해, 한자교육 등이다.
첫번째, 안보.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다. 김정은의 북이 핵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를 개발하여 대한민국뿐 아니라 미국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5년 간 나라를 이끌고 갈 사람이라면 그 대응방안에 대한 정책, 소신을 피력하여야 하는 것을 책무이다. ‘먹느냐 마느냐’의 경제문제’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 라는 생존의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에서 후보들이 방위 시스템 배치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거꾸로 안보’ 즉 안보와 반대방향으로 가는 정견을 들으며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국가의 신경조직인 국가정보원 해체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다는 데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안보불감증 분위기이다보니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하여 100여만의 인구가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지 않는가?
두번째, 대기오염. 인간은 1분에 60번 정도 숨을 쉬어야 한다. 숨 쉬는 것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큼이나 생존에 불가피한 신체 행위다. 대한민국의 대기오염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중국이 산업화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공해는 더욱 심각해졌다.
미세먼지를 동반한 동풍이 한반도를 엄습, 오염정도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지 십 수년이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안 질환을 야기 시키고 있다. 한국의 대기 오염의 원인 70%가 중국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런데도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직결되는 대기오염에 대하여 대선 후보들의 심층있는 토론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세번째, 한자 교육 강화.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글의 ‘우수성’에 매몰되어 있는 듯하다. 한글은 소리를 적는, 발음기호일 뿐이다. 글자에 아무 의미가 담겨져 있지 않다. 글 속에 의미가 담겨진 한자교육이 되지 않아 우리말이 깨어지고 있다.
우리말의 70% 넘는 단어가 한자에서 연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 정치인은 한 사람도 없다. 대선후보들 그 누구도 한자교육 강화에 한마디 견해피력이 없어 유감스럽다.
문자를 통해 역사가 전수되는 것이다. 한자를 모르니 전통을, 역사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한자교육이 되지 않아 대한민국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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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격 /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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