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항공 알선업체인 익스피디아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와이주 숙박 1,000여 곳이 없어질 시, 하와이주는 연간 관광객 31만9,000명과 관광객 지출 4억3,100만 달러, 세금 3,700만 달러를 잃게 된다. 익스피디아의 조셉 토이 CEO는 현재 호텔 매물량으로는 연간 하와이 렌트 하우스에서 지내는 관광객 68만737명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익스피디아 측은 “하와이 숙박은 관광업계에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특히 가족 여행객의 경우, 침실, 부엌, 마당, 수영장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집 전체 렌트를 원한다고 전했다. 2016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최근 조사는 숙박업소 1만2,189개가 하와이주 숙박산업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Unite Hero Local 5의 에릭 길 금융비서관은 숙박업소가 만연할수록 집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며 호텔 건설과 호텔서비스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론 메너 시의회 위원장은 4월로 연기된 결의안 17-52 개정판을 몇 주 이내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의안 17-52는 이웃주민들로 하여금 불법 숙박업소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안이다. 불법 숙박업소 운영은 어느 방법으로든 숙박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과 더불어 에어비앤비나 크레이그스리스트 같은 숙박업소 협력체는 시정부에게 월간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불법 숙박업소 규제 단속을 위한 조사, 지원 자금도 필요로 하고 있다. 메너 의원은 “숙박업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정부에서는 하와이주 여러 섬에서 불법으로 만연하는 숙박업소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개정된 결의안은 구체적으로 불법 숙박업소 고소 6개월 이내로 다시 고소할 수 없으며 이미 리조트 지역처럼 숙박용으로 허가된 지역에서 단기 숙박 허가를 지원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숙박업소에 찬성하는 카일루아 주민, 윌 페이지는 “헌법상 너무 많은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하며 “모든 사람을 스토킹까지 하면서 감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전 워드 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 오아후 주민 63%는 관광객들 대상 집 렌트를 허락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그레그 오야페 에바비치 주민은 “호텔 방들이 너무 비싸고 숙박업소는 대체 방안”이라고 말하며 찬성 의사를 보였다. 반대로 다른 주민은 “에어비앤비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지역에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너 의원은 “시정부가 규제를 실행해 불법 숙박업소가 줄어도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옵션은 많을 것을 예상한다”고 전했다.